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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어느 支流에 서서”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7. 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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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7일 오늘의 시는 “신석정”의 “어느 支流에 서서”입니다.  



어느 支流에 서서  


                                                신석정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한 줄기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검은 밤이 흐른다. 

은하수가 흐른다. 


낡은 밤에 숨 막히는 나도 흐르고 

은하수에 빠진 푸른 별이 흐른다.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못 견디게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빛나는 태양이 

다다를 무렵 


이 강물 어느 지류에 조각처럼 서서 

나는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리...



[ACRANX 아크랑스]


Isaac Albéniz_ Granada by Ana Vidovic plays

https://www.youtube.com/watch?v=zF81YRi10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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