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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아프지는 말아라”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11.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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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3일 오늘의 시는 "김용화"의 “아프지는 말아라” 입니다.

 

 


아프지는 말아라 

                  김용화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이 아픈것이 더 힘들다
서럽다
몸이든 마음이든 아프지 말아라

이상하게도 너의 아픔이
나에게도 번져오는지 나도 아프단다
마음에도 신경이 있는가 보다

몸과 마음이 함께 아플 때
별것도 아닌 것들이 파편이 되고
위로의 말들이 서러움으로 변한다

아플 때는 하루종일 희망을 만들고,
순간순간 희망을 만들고 설사
버려지는 희망이라도
그 희망이 꽃이 될 때까지
더 아픈 이 들을 위해 별이 될 때까지
밝고 따스한 햇살이 될 때까지
그 아픔이 깊은 깨달음이 될 때까지 지지 말아라

아프지는 말아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픔에 지지 않는
강한 너를 기원 하는 일이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In the Silence of the Night

http://www.youtube.com/watch?v=Cq4oO2NHU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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