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일 오늘의 시는 "원순희"의 “그리운 한사람이 되어” 입니다.
그리운 한사람이 되어
원순희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가슴에
그리운 한사람이 되어 사는가보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슴에 묻힌채 살아가는가보다.
보이는 크기도 보이는 빛깔도
때로는 아무 없음이 더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혼자만의 가슴으로
비밀 하나쯤은 다들 안고 살아가는가보다.
네 가슴속 내가 보지 못한채
내 그리움 네가 알지 못한채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가슴에
그리운 한사람이 되어 사는가보다.
[ACRANX 아크랑스]
Barrière_ trio sonata in d minor, III. Aria 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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