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1일 오늘의 시는 "신달자"의 “심장이여! 너는 노을” 입니다.
심장이여! 너는 노을
신달자
저녁이 노을을 데리고 왔다
환희에 가까운 심장이
짜릿한 밀애처럼
느린 춤사위로 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닿을 듯 말 듯 불같은 입술로
내 가슴께로 왔다 가면
나는 절반의 심장으로
차가운 밤을 노래한다
밤이 노을을 데리고 갔다
노여운 기다림을 온몸에 감고
캄캄한 휘장을 던지며
빠른 춤사위로 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노을에는 내가 활활 타오르고
나에겐 노을이 광기처럼
잠자는 울음을 깨운다
노을의 심장 위에 내 심장을 포갠다
[ACRANX 아크랑스]
Arvo Pärt_ Vater Unser (Version for Cello an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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