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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빈자리”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9.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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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19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빈자리” 입니다.


빈자리 

          나태주

누군가 아름답게
비워둔 자리
누군가 깨끗하게
남겨둔 자리

그 자리에 앉을 때
나도 향기가 되고
고운 새소리 되고
꽃이 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름답고 깨끗하게
비워둔 자리이고 싶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I. Allegro affettuoso
http://www.youtube.com/watch?v=rsIzQnZ_D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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