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3. 13. 00:10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3일 오늘의 시는 "하원택"의 “봄날이 그리운 것은” 입니다.


봄날이 그리운 것은

               하원택

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향기를 맡으며
당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봄에 피는
동백과 진달래가 보고 싶은 것은
그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꽃을 들고
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아지랑이 피는 따스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누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꽃들이 푸른 빛을 내는 들녘이 그리운 것은
새싹이 푸르게 빛나고 있음이 아니라
당신의 밝은 미소랑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봄날도
당신이 계시기에
내게는 그리움이고
내게는 사랑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Offenbach_ Duo for Two Cellos Op. 51 No. 1: II. Andante

http://www.youtube.com/watch?v=s4l91aT-al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