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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따뜻한 그리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3.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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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0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따뜻한 그리움” 입니다.


따뜻한 그리움

                김재진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이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풍경이라도 그렇게 흐뭇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성에 낀 세상이 바깥에 매달리고
조그만 입김 불어 창문을 닦는
그리움이라도 모락모락
김 오르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ACRANX 아크랑스]

 

Dvorak_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II. Adagio ma non troppo

http://www.youtube.com/watch?v=flCsGQs3D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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