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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별이 존재하는 이유”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3.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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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4일 오늘의 시는 "서현미"의 “별이 존재하는 이유” 입니다.


별이 존재하는 이유

                   서현미

별이
한 별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초록 밤하늘에
매일 반짝 일 수 있는 것은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 지상에 너무 많은 까닭 이래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끼리
밤마다 가슴을 열고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을 풀어서
하늘 높이 띄어놓는 거래

그리하여
그리움끼리 별 밭에서
기쁨의 해후를 나누다가
이별이 너무나 아쉬워
밤하늘별이 되 버린 거래.

별빛은
그리운 이들이 모여 부르는
사랑의 간절한 노래인 거래.


[ACRANX 아크랑스]

 

Handel_ Concerto Grosso in B-Flat major, Op. 6, No. 7, HWV 325 - III. Largo, e piano

http://www.youtube.com/watch?v=qozJWgFly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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