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5일 오늘의 시는 "오상순"의 “방랑(放浪)의 마음” 입니다.
방랑(放浪)의 마음
오상순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魂) ......
바다 없는 곳에서
바다를 연모(戀慕) 하는 나머지에
눈을 감고 마음속에
바다를 그려보다
가만히 앉아서 때를 잃고 ......
옛 성 위에 발돋움하고
들 너머 산 너머 보이는 듯 마는 듯
어릿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다
해 지는 줄도 모르고 ......
바다를 마음에 불러일으켜
가만히 응시(凝視) 하고 있으면
깊은 바닷소리
나의 피의 조류(潮流)를 통하여 오도다.
망망(茫茫) 한 푸른 해원(海原) ......
마음 눈에 펴서 열리는 때에
안개 같은 바다의 향기(香氣)
코에 서리도다.
[ACRANX 아크랑스]
Bach/Gounod_ Ave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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