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7일 오늘의 시는 "박창기"의 “당신은 바람입니다” 입니다.
당신은 바람입니다
박창기
당신은 바람입니다
종일토록 말없이
어루만지기만 하는
바람입니다
당신은 바람입니다
즈믄 밤 뜨락에 찾아와
가슴을 헤짚고 스며들어
열망을 주고 가는
바람입니다
간밤엔 창가에서 서성이며
울부짖으며 찾지 않으셨습니까
맞으려다 행여나 바람맞을까
그게 두려워 못 들은 채 했었지요
당신은 찰거머리 바람입니다
종일토록 사랑하고도
못내 그리워
밤늦도록 창가에서
안녕을 지켜 주는 당신은
바람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Horn Concerto, Nr. 3, KV 447 – II. Largh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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