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9일 오늘의 시는 "최병헌"의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 입니다.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
최병헌
내 가슴은 언제나
반 쯤은 비어 있어
문을 열면
소리없는 바람이 와
찰랑찰랑
맑고 투명한 물소리가 되느니
물소리가 되어서 고여 넘치느니
아련한 그림자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는 알까?
떠나가면 다시 오고
오면 다시 떠나듯이
그대여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로 와
반쯤 찬 가슴을 비워주거나
반쯤 빈 가슴을 채워주소서
[ACRANX 아크랑스]
Vivaldi_ Four Seasons-Summer 2nd M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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