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6일 오늘의 시는 "한대상"의 “기울어진 우산” 입니다.
기울어진 우산
한대상
함께 쓰는 우산은 언제나
작은 이, 약한 이에게로 기울어지네
더 많이 아껴주고 싶은 이가
우산을 밀어주고 기울여주나 보다
서로 젖을까봐 양보하느라
옥신각신 한참이나 흔들리는 우산
그 속의 이들도, 바라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하는 적당한 기울기
예쁜 이야기들도 함께 하겠지?
삐딱하게 기울어진 우산,
그런데 참 아름답다, 따뜻하다.
[ACRANX 아크랑스]
Bach_ English Suite No. 6 in D Minor, BWV 811: II. Allem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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