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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6.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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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14일 오늘의 시는 "나호열"의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입니다.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나호열

출렁거리는
억 만 톤의 그리움
푸른 하늘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혼자 차오르고
혼자 비워지고
물결 하나 일지 않는
그리움의 저수지

머리에 이고
물길을 찾아갈 때
먹장 구름은 후두둑
길을 지워버린다

어디에서 오시는가
저 푸른 저수지
한 장의 편지지에
물총새 날아가고

노을이 지고
별이 뜨고
오늘은 조각달이 물 위에 떠서
노저어 가보는데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주소가 없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Nocturne in E flat major Op. 55 No. 2

http://www.youtube.com/watch?v=GSey0xQCp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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