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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관계의 신호등 ”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9.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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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6일 오늘의 시는 "김재식"의 “관계의 신호등 ” 입니다.


관계의 신호등 

              김재식

함께하는 시간 속에
순간순간 신호가 있다.
 
빨간불이 들어오기 전에
노란불로 주의를 주듯이
사람 사이 관계에서도
종종 곳곳에서 노란불이 켜진다.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이유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빨간불이라면
반드시 멈추는 게 좋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수많은 경고들로 빨간불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멈추어 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빨간불에서 멈출 것인지
파란 신호를 보낼 것인지 말이다.
 
항상 사고는 무심코 지나치는
노란 경고등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랑에 대한 무모한 자신감.
또는 사랑에 대한 안전불감증 같은 것.


[ACRANX 아크랑스]

 

Fauré_ Élégie Op. 24

http://www.youtube.com/watch?v=G5gh1dksN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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