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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겨울사랑”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9. 11. 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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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9일 오늘의 시는 “박노해”의 “겨울사랑” 입니다.

 

겨울사랑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억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수 있겠느냐
나 언 눈뜨고 그대를 기다릴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이나 커 나올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ACRANX 아크랑스]

Vivaldi_ Concerto for solo baroque violin and strings in F Minor, "Winter" (L'Inverno, RV 297)
http://www.youtube.com/watch?v=ZPdk5GaID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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