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28일 오늘의 탄생화는 “무궁화(Rose of Sharon)”입니다.
(꽃말: 미묘한 아름다움)
무궁화
심수봉
이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 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 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날지도 못하는 새야 무엇을 보았니
인간의 영화가 덧없다 머물지 말고 날아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랄 위해 눈을 못 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이 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 된다
눈물 없인 피지 않는다
의지다 하면 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
무궁화(無窮花, Rose of Sharon)는 아욱과의 낙엽관목으로
중국,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볍령으로 제정되지 않았지만 통념의 국화이다.
한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은 분명하다.
온대지방에서 7~10월의 약 100일 동안 줄기차게 피는 아름다운 꽃나무이다.
보통 키가 2~4m이지만 가로수로 심는 교목도 있다.
그루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많은 가지를 치며 나무껍질은 회색이다.
잎은 마름모꼴의 계란 모양으로 어긋나며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잎자루가 짧고 잎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종 모양으로 새로 자라난 가지에 돋아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며 꽃자루가 짧다.
꽃은 매일 이른 새벽에 피며 저녁이 되면 시들어 말라 떨어지는데,
3개월 동안 매일 새 꽃이 피어 계속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는데, 꽃잎이 5장으로 된 홑꽃은 도란형(到卵形)이고
밑부분이 서로 붙어 있으며, 지름이 보통 6~10㎝이다.
겹꽃은 일반적으로 홑꽃보다 작고 지름이 4~5㎝이다.
꽃잎의 기부에 있는 진한 보라색 또는 적색의 원형 무늬를 단심(丹心)이라고 하는데,
화맥(花脈)이 단심과 같은 빛을 띠고 짧게 또는 길게 방사하는 것들도 있다.
무궁화는 보통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반겹꽃과 겹꽃은 일반 꽃들과 같이 수술이 꽃잎으로 변한 것으로, 수술이 일부만 변한 것은 반겹꽃, 거의 다 변한 것은 겹꽃이 된다.
꽃의 빛깔은 흰색, 분홍색, 연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청색 등이다.
수술은 많은 단체웅예(單體雄蘂)로 되어 있고, 암술대는 수술통의 중앙부를 뚫고
위로 솟아나와 있으며 그 정상부인 암술머리는 5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받침은 난상피침형(卵狀披針形)이고 그 밑에 꽃받침보다 짧은 선상(線狀)의 외악(外)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5실로 되어 있는데 완전히 익으면 5조각으로 터져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씨는 10월에 익고 모양은 편평하며 털이 있다.
무궁화의 'syriacus'라는 종명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이지만,
학계에서는 원산지가 시리아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이라는 설을 가장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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