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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병필패(驕兵必敗)

고사성어(故事成語)

by hitouch 2018. 5.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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驕兵必敗(교병필패) 
강병을 자랑하는 군대나 싸움에 이기고 뽐내는 군사는 반드시 패한다는 뜻. 

- 한서열전(漢書列傳)_ 위상전(魏相傳) - 


기원전 68년 지금의 신장(新疆)에 있는 차사(車師)라는 지역에 흉노가 쳐들어왔다.  
선제(宣帝·BC91~BC49)가 조정 대신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조충국(趙充國) 장군이 ‘즉각 군대를 파견해 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신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승상이었던 위승(魏丞)이 ‘전쟁은 안 될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반고(班固·AD 32~92)의 『한서(漢書)』 위상전(魏相傳)이 전하는 위승의 주장은 이랬다.  
“가뭄과 흉년, 그리고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백성의 삶이 피폐했습니다.  
지금은 내치에 힘써야지 차사와 같은 작은 지역에 연연해 전쟁을 일으킬 때가 아닙니다.  
군대의 힘만 믿고 적에게 무력을 과시한다면, 이것이 곧 교만한 군대(驕兵)입니다.  
군대가 교만해지면 반드시 재앙을 맞게 되는 법입니다(兵驕者災)”.  
선제는 결국 위승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내치에 전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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