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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딜레마 (Hedgehog's dilemma)

아하, 그렇군요!

by hitouch 2018. 1. 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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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있어,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상태를 말한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1851년 발표한 저서에 고슴도치 우화가 등장한 것이 용어의 기원으로 

쇼펜하우어가 추운 겨울날,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찔러서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추위는 다시 고슴도치들을 모이게 만들었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은 서로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인간(人間)이란 한자도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을 쓴다.  
‘사이가 좋다’는 것은 서로가 빈틈 없이 딱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닌 적절한 거리 즉 간(間)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태양계의 경우도 태양과 달과 지구가 각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티베트의 존경 받는 수도승 ‘아나가리카 고빈다’는 
"산(山)의 위대함은 거리를 두어야 보인다. 산(山)의 모습은 직접 돌아보아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사이’를 유지한다는 것을 보고 두 사람 사이에 묶여 있는 고무줄에 비유하기도 한다. 
두 사람 사이의 고무줄은 어느 정도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을때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만약 어느 한 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고무줄은 느슨해지고 이때는 다른 쪽이 멀어지면서  
팽팽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대로 한 쪽이 너무 멀리 간다면 고무줄은 끊어질 정도로 팽팽해 진다.  
이 또한 다른 쪽은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관계를 정상으로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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