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나 떠난 후에도”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16일 오늘의 시는 "문정희"의 “나 떠난 후에도” 입니다. 나 떠난 후에도 문정희 나 떠난 후에도 저 술들은 남아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사람들을 서서히 죽이겠지 나 떠난 후에도 사람들은 술에 취해 몸은 땅에 가장 가까이 닿고 마음은 하늘에 가장 가까이 닿아 허공 속을 몽롱하게 출렁이겠지 혀끝에 타오르는 불로 아무렇게나 사랑을 고백하고 술 깨고 난 후의 쓸쓸함으로 시를 쓰겠지. 나 떠난 후에도 꿀 같은 죄와 악마들은 남아 거리를 비틀거리며 오늘 나처럼 슬프게 돌아다니겠지 누군가 또 떠나겠지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v_ Cello Sonata in G Minor, Op. 19: I. Lento - Allegro moderato ht..
오늘의 시(詩)
2023. 9. 1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