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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물

  • 오늘의 시 “변명” 입니다

    2025.01.09 by hitouch

  • 오늘의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입니다

    2024.10.30 by hitouch

오늘의 시 “변명”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9일 오늘의 시는 "마종기"의 “변명” 입니다.변명        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를 보게 되다니,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수 없구나 엉뚱한 도시의 한쪽을 가로질러  길 이름도 방향도 모르는 채 흘러가느니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우리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밤새 깨어 있는 물의 신호등, 끝내지 않는 물의 말소리도 알 것 같으다.[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Kinderszenen (Scenes fr..

오늘의 시(詩) 2025. 1. 9. 00:10

오늘의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30일 오늘의 시는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입니다.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ACRANX 아크랑스] Fauré_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III. Siciliennehttp://www.youtube.com/..

오늘의 시(詩) 2024. 10.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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