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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풀꽃

  • 오늘의 시 “인연서설” 입니다

    2025.01.02 by hitouch

오늘의 시 “인연서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2일 오늘의 시는 "문병란"의 “인연서설” 입니다. 인연서설                문병란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물을 찾는  부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풀 찔레꽃..

오늘의 시(詩) 2025. 1.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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