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가장 먼 길”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12일 오늘의 시는 "이산하"의 “가장 먼 길” 입니다.가장 먼 길 이산하 숟가락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한 방울의 눈물 같고 젓가락은 마주 보는 두 개의 백척간두 같다. 숟가락이 밥 속으로 수직으로 푹 찔러 들어가 바닥을 긁고 나면 비로소 젓가락은 수평을 이룬다. 눈물이 백척간두에서 한 발 내디딘다. 나는 흩어진 밥알처럼 바닥에 바싹 붙은 채 숟가락과 밥그릇 사이가 가장 먼 길임을 깨닫는다. [ACRANX 아크랑스] Bach_ Come, Sweet Death (Arr. for 5 Cellos)http://www.youtube.com/watch?v=koFTQvGmNfU
오늘의 시(詩)
2024. 12. 1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