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세영"의 “사막”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5일 오늘의 시는 "오세영"의 “사막” 입니다. 사막 오세영 사막은 저희끼리 산다 하더라. 바람에 쓸려가 꽃잎들이, 바람에 증발한 눈물들이, 바람에 바래버린 내 청춘의 별빛들이... 사막에서는, 이 지상에서는 이미 사라진 것들이 꿈꾸듯 산다 하더라. 돌아서던 네게 마지막으로 건네던 한마디 말이, 바람 앞에 선 운명의 그 슬픈 그림자가 흘러흘러 모여든 사막은 바람들의 고향. 내 죽으면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아 사막으로 가리라. 기우뚱 기우뚱 낙타 등에 희미한 등불 하나 달고, 터벅터벅 낙타 목에 가냘픈 방울 하나 달고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Études-tableaux, Op. 33: VII. Moderato in G Mi..
오늘의 시(詩)
2022. 3. 15.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