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박노해"의 “가을은 짧아서”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5일 오늘의 시는 "박노해"의 “가을은 짧아서” 입니다. 가을은 짧아서 박노해 가을은 짧아서 할 일이 많아서 해는 줄어들고 별은 길어져서 인생의 가을은 시간이 귀해서 아 내게 시간이 더 있다면 너에게 더 짧은 편지를 썼을 텐데 더 적게 말하고 더 깊이 만날 수 있을 텐데 더 적게 가지고 더 많이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가을은 짧아서 인생은 짧아서 귀한 건 시간이어서 짧은 가을 생을 길게 살기로 해서 물들어가는 가을 나무들처럼 더 많이 비워내고 더 깊이 성숙하고 내 인생의 결정적인 단 하나를 품고 영원의 시간을 걸어가는 짧은 가을날의 긴 마음 하나 [ACRANX 아크랑스] Chopin_ Nocturne No. 9 in B Major, Op. 32, ..
오늘의 시(詩)
2022. 10. 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