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하루로 가는 길”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24일 오늘의 시는 "최승호"의 “하루로 가는 길” 입니다. 하루로 가는 길 최승호 하루로 가는 길은 하루를 지나야 하는 법. 어제에서 오늘로 오기까지 나는 스물 네 시간을 살아야 했다 1분만 안 살아도 끝장나는 인생. 하루로 가는 길은 낮과 밤을 지나야 하는 법. 어제에서 오늘로 오기까지 나는 소음을 거쳐야 했다 메마른 밤, 오늘의 갈증이 내일 해소된다고 믿으면서 참아낸 하루, 하지만 물 냄새에 코를 벌름거리는 낙타처럼 오늘의 짐을 또 내일 짊어져야 한다 발걸음은 계속된다 하루로 가는 길에서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법. 하루에 완성되는 인생도 없지만 아무튼 죽음이 모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무덤 위로 뜨는 해를 보..
오늘의 시(詩)
2025. 2. 2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