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쪽빛”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22일 오늘의 시는 "송수권"의 “쪽빛” 입니다. 쪽빛 송수권 아무도 없다 내가 앉은 자리 때늦은 숨비기꽃 몇 송이 막 피어나고 신선한 아침 햇빛 입을 대다 기절한다 아무도 없다 내가 앉은 자리 무심히 조약돌을 던지면 팽팽한 수평선이 입을 벌리고 바다는 서슬 진 유리처럼 퍼어런 금이 선다 아무도 없다 저 물 밖 물쟁이로 떠돌다 온 세월 이젠 떠나지 않으리라 내 영혼 속에 잠든 바다 쪽빛 물발로 깨워서 당신의 이름 뜨겁게 부르리라 [ACRANX 아크랑스] Elgar_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 3.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afkDw4JOzuk
오늘의 시(詩)
2024. 2. 2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