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랑할 때 사랑하라”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0일 오늘의 시는 “정일근”의 “사랑할 때 사랑하라” 입니다. 사랑할 때 사랑하라 정일근 사랑할 때 사랑하라 아홉 손가락이 잘려 나가도 팔 하나를 내어 주어도 남은 손가락, 남은 손이 있다면 사랑하라, 사랑이 두 눈알을 다 가져가 버려도 사랑이 몸뚱이만 남겨 놓아도 사랑이 남아 있다면 사랑하라 지구별에 다시 빙하기가 오고 지구가 두꺼운 얼음에 덮여 검독수리가 죽고 향유고래가 죽고 흰 민들레가 죽고 오직 외발 하나 딛고 설 땅이 있다면 그 땅에 한 발 딛고 서서 나머지 한 발은 들고라도 서 있을 수 있다면 사랑하라, 사랑은 용서보다 거룩한 용서 기도보다 절실한 기도 아무것도 가질 수 없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도 사랑이 있다면 사랑하라 사랑할 ..
오늘의 시(詩)
2018. 11. 20.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