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그리움 나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4일 오늘의 시는 "정채봉"의 “그리움 나무” 입니다. 그리움 나무 정채봉 모든 이파리는 귀다 그리운 이의 발부리 걸음조차도 놓치지 않으려는 귀돋음 미세한 바람 한 점도 놓치지 않았으나 화답은 메아리인 양 멀기만 해 누가 사랑을 소유한다 하였는가 하늘로 한 켜씩 그리움만 재일 뿐이지 오늘도 그리움 나무는 푸른 귀가 단풍 들고 낙엽 되어 떨어져 이제 귀 없는 얼굴로 눈을 맞고 서서 그래도 그리움을 포기하지 않고 안으로 안으로 흐르는 수액 속에서 새 귀를 키운다 [ACRANX 아크랑스] Russian folk song_ Gypsy Lament http://www.youtube.com/watch?v=PHeY-FfD7SE
오늘의 시(詩)
2024. 12. 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