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의 “상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30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상실” 입니다.상실 김재진 노랗게 번지기전 나는 이미 개나리가 필 것을 알고 있다. 가파른 비탈에 뿌리내린 채 겨울을 견디어 준비한 네 눈물의 빛깔을 나는 알고 있다. 미미하게 묻어오는 바람의 안부를 속달로 접수하며 나 역시 봄을 준비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금새라도 손가락 끝에 묻어날 것같은 그 화사한 절규 속에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다. 꽃은 나무의 눈물 가지마다 별을 달고 솟아오를 말없는 탄식 또 한번의 상실 다가오는 비탈에서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2. Andantino in ..
오늘의 시(詩)
2024. 4. 3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