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혼자와 그 적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18일 오늘의 시는 "이문재"의 “혼자와 그 적들” 입니다.혼자와 그 적들 이문재 혼자 살아보니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 먹는 밥은 언제나 시끄러웠다 없는 사람 없던 사람 매번 곁에 와 있었다 혼자 마시는 술도 시끌벅적 고마운 분들 고마워서 미안한 분들 생각할수록 고약해지는 놈들 그 결정적 장면들이 부르지 않았는데 다들 와서 왁자지껄했다 저희들끼리 서로 잘못한 게 없다며 치고받기도 했다 혼자 있어보니 혼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는 나 아닌 것으로 나였다[ACRANX 아크랑스] Mozart_ Horn Concerto No. 2 in E-Flat Major, K. 417 II. Andantehttp://www.youtube..
오늘의 시(詩)
2024. 11. 1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