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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오르더라

  • 오늘의 시 “봄이 고인다” 입니다

    2025.03.11 by hitouch

오늘의 시 “봄이 고인다”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1일 오늘의 시는 "이문재"의 “봄이 고인다” 입니다. 봄이 고인다                 이문재 봄이 고이더라 공중에도 고이더라 바닥없는 곳에도 고이더라 봄이 고여서 산에 들에 물이 오르더라 풀과 나무에 연초록 연초록이 번지더라 봄은 고여서 너럭바위도 잔뿌리를 내리더라 낮게 갠 하늘 한 걸음 더 내려와 아지랑이 훌훌 빨아들이더라 천지간이 더워지더라 꽃들이 문을 열어젖히더라 진짜 만개는 꽃이 문 열기 직전이더라 벌 나비 윙윙 벌떼처럼 날아들더라 이것도 영락없는 줄탁 줄탁이러니 눈을 감아도 눈이 시더라 눈이 시더라 [ACRANX 아크랑스] Bach_ Brandenburg Concerto No. 1 in F Major, BWV 1046 IV. ..

오늘의 시(詩) 2025. 3. 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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