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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되어

  • 오늘의 시 “변명” 입니다

    2025.01.09 by hitouch

오늘의 시 “변명”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9일 오늘의 시는 "마종기"의 “변명” 입니다.변명        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를 보게 되다니,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수 없구나 엉뚱한 도시의 한쪽을 가로질러  길 이름도 방향도 모르는 채 흘러가느니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우리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밤새 깨어 있는 물의 신호등, 끝내지 않는 물의 말소리도 알 것 같으다.[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Kinderszenen (Scenes fr..

오늘의 시(詩) 2025. 1. 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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