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랑스 ACRANX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26일 오늘의 시는 "김영철"의 “그렇게 삽니다” 입니다. 그렇게 삽니다 김영철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쌓인 먼지 훌훌 털어 내고 욕심 조금 덜어 내었어도 먼지는 오늘부터 또 쌓여갈 것을 나는 압니다 그렇게 삽니다 가끔 끼인 먼지 털어 낼 힘만 가지고. [ACRANX 아크랑스] Handel_ Keyboard Suite No. 11 in D Minor, HWV 437: III. Sarabande http://www.youtube.com/watch?v=3OAsOrZbUFk

카테고리 없음 2024. 1. 26.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2일 오늘의 시는 "임영준"의 “세월이 가면” 입니다. 세월이 가면 임영준 세월이 가면 별이 되어 해맑게 웃고 있을까 한 점 먼지라도 되어 동행하고 있을까 기왕이면 깨끗하게 비워져야 할 텐데 누군가의 든든한 뿌리여야 할 텐데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erenade for String Orchestra, Op.48, 2. Valse: Moderato http://www.youtube.com/watch?v=G_udv5o47f8

오늘의 시(詩) 2023. 9. 22.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9일 오늘의 시는 "박남수"의 “거울” 입니다. 거울 박남수 살아 있는 얼굴을 죽음의 굳은 곳으로 데리고 가는 거울의 이쪽은 현실이지만 저쪽은 뒤집은 현실. 저쪽에는 침묵(沈默)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온몸이 빛으로 맑게 닦아져 있다. 사람은 거울 앞에서 신의 사도(使徒)처럼 어여쁘게 위장(僞裝)하고 어여쁘게 속임말을 하는 뒤집은 현실의 뒤집은 마을의 주민이다. 거울은 맑게 닦아진 육신을 흔들어 지저분한 먼지를 털듯, 언제나 침묵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비어 있다. 비어서 기다리고 있다. [ACRANX 아크랑스] Shostakovich_ Piano Concerto no. 1 in C minor, op. 35 III. Moderato http://w..

오늘의 시(詩) 2023. 6. 9.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4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입니다.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김재진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 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가 있을까 [ACRANX 아크랑..

오늘의 시(詩) 2022. 7. 1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