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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것

  • 오늘의 시 “작은 이름 하나라도” 입니다

    2024.11.07 by hitouch

오늘의 시 “작은 이름 하나라도”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7일 오늘의 시는 "이기철"의 “작은 이름 하나라도” 입니다. 작은 이름 하나라도                          이기철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라도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된다 아플만큼 아파 본 사람만이 망각과 폐허도 가꿀 줄 안다 내 한때 너무 멀어서 못 만난 허무 너무 낯설어 가까이 못 간 이념도 이제는 푸성귀 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불빛에 씻어 손바닥 위에 얹는다 세상은 적이 아니라고 고통도 쓰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나는 얼마나 오래 악보 없는 노래로 불러왔던가 이 세상 가장 여린 것, 가장 작은 것 이름만 불러도 눈물겨운 것 그들이 내 친구라고 나는 얼마나 오래 여린 말로 노래했던가 내 걸어갈 동안은 세상은 나의 벗 내 수첩..

오늘의 시(詩) 2024. 11.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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