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남남”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0일 오늘의 시는 "조병화"의 “남남” 입니다. 남남 조병화 널 위해 시가 씌어질 때 난 행복했다 네 어둠을 비출 수 있는 말이 탄생하여 그게 시의 개울이 되어 흘러내릴 때 난 행복했다 널 생각하다가 네 말이 될 수 있는 그 말과 만나 그게 가득히 꽃이 되어, 아름다운 시의 들판이 될 때 난 행복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너와 나의 하늘이 널 생각하는 말로 가득히 차서 그게 반짝이는 넓은 별 밤이 될 때 난 행복했다 행복을 모르는 내가 그 행복을 네게서 발견하여 어린애처럼 널 부르는 그 목소리가 바람이 되어 기류 가득히 네게 전달이 될 때 난 행복했다 아, 네가 항상 내 곁에 있는 생각으로 그날그날을 적적히 보낼 때 공허처럼 난 행복했다..
오늘의 시(詩)
2024. 10. 1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