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태풍”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6일 오늘의 시는 "나희덕"의 “태풍” 입니다. 태풍 나희덕 바람아, 나를 마셔라. 단숨에 비워내거라. 내 가슴속 모든 흐느낌을 가져다 저 나부끼는 것들에게 주리라, 울 수 있는 것들은 울고 꺾일 수 있는 것들은 꺾이도록. 그럴 수도 없는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져서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날아오르리. 바람아, 풀잎 하나에나 기대어 부르는 나의 노래조차 쓸어가버려라. 울컥울컥 내 설움 데려가거라. 그러면 살아가리라. 네 미친 울음 끝 가장 고요한 눈동자 속에 태어나. [ACRANX 아크랑스] Chopin_ 12 Études, Op. 10 - No. 12 in C Minor "Revolutionary"http://www.yout..
오늘의 시(詩)
2024. 7. 1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