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곽재구"의 “하늘의 나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26일 오늘의 시는 "곽재구"의 “하늘의 나무” 입니다. 하늘의 나무 곽재구 긴 여행 끝에 우리는 한 포구에 닿았습니다 마실 물과 먹을 것이 다 떨어진 우리들의 낡은 배는 포구의 잔 불빛에도 자꾸만 흔들렸습니다 마을의 불빛과 고깃배들의 불빛이 싸리꽃처럼 곱고 아름다웠으므로 우리는 배고픔도 잊고 그 꽃송이들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흔들면 우수수 쏟아질 듯 하늘의 나무에 무수한 별들이 매달렸습니다 인간의 한 사랑이 8만 4천 년을 적신다는 그 땅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얼마나 더 깊은 사랑을 만나야 그리운 그 바닷가에 닿을 수 있나요? [ACRANX 아크랑스] Chopin_ Nocturne in B Major, Op. 2 No. 3 http://w..
오늘의 시(詩)
2022. 4. 2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