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가을레슨”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3일 오늘의 시는 “채희문”의 “가을레슨” 입니다. 가을레슨 채희문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쯤은 떠나볼 줄도 알아야지 좀 돌아서갈 줄도 알아야지 좀 천천히 갈 줄도 알아야지 점점 높아지는 하늘 점점 얕아지는 땅 그 사이에서 점점 흔들리며 작아지는 나 새삼 느껴 볼 줄도 알아야지 떨어지는 잎, 다시볼 줄도 알아야지 싸늘한 바람에 손만 흔들고 서 있는 나무들도 다시볼 줄 알아야지 좀 가까이 볼 줄도 알아야지 깊은 것도 얕은 것도 함께 볼 줄 알아야지 가을이 가기전에 가을비 아침 이슬같은 빗물로 만나 한번쯤 썰렁한 가슴 젖어볼 줄도 알아야지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쯤은... [ACRANX 아크랑스] Heitor Villa-Lobos_ Bachianas B..
오늘의 시(詩)
2018. 11. 23.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