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기다리는 시간”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6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기다리는 시간” 입니다. 기다리는 시간 나태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번번이 조그맣고 둥그스름한 어깨 치렁한 머리칼 작지만 맑고도 깊은 눈빛은 쉽게 나타나주지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은 짧아도 길다 저만큼 얼핏 눈에 익은 모습 보이고 가까이 손길 스치기만 해도 얼마나 나는 가슴 찌릿 감격해야만 했던가 혼자서 돌아가는 외로운 지구 위에서 언제나 나는 기다리는 사람 그러나 기다리며 산 시간들 촘촘하고 질기고 아름다웠다고 말하리. [ACRANX 아크랑스] Albinoni_ Oboe Concerto in C Major, Op. 7, No. 12: II. Adagio h..
오늘의 시(詩)
2024. 9. 2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