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답니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먼저 가고 또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듯 말입니다. 하얀 백지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게 할 까요?
800여 년 전 몽골의 황제 '징기스칸'이 세상을 뜨자 그의 후계자 오고탕기가 명재상 야율초재에게 "아버지가 이룩한 대재국을 개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라고 묻자, 야율초재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야율초재는 새로운 정책의 개발보다는 국민들에게 지금 이 순간 고통이 되는 것을 먼저 처리해 주는 것이 정치의 일 순위라고 했다.
●○●채울 것인가 비울 것인가!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었다면, 칭기즈칸에겐 "야율초재"가 있었습니다.
출신 성분을 따지지 않고 능력만 보고 인물을 썼던 칭기즈칸이
한 낫 피정복민의 젊은 지식인에 불과했던 야율초재를 그토록 신임했던 이유는?
천문, 지리, 수학, 불교, 도교 할 것 없이 당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그의 탁월한 식견 때문이었습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봤던 야율초재!
그가 남긴 아주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깊은 깨달음은 간결하고,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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