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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2.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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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이해인 

꽃술이 떨리는 
매화의 향기 속에 
어서 일어나세요. 봄 

들새들이 
아직은 조심스레 지저귀는 
나의 정원에도 

바람 속에 
살짝 웃음을 키우는 
나의 마음에도 
어서 들어오세요. 봄 

살아있는 것들 
다시 사랑하라 외치며 
즐겁게 달려오세요. 봄 



[ACRANX 아크랑스]


Haydn_ String Quartet Op. 64, no.5 ‘The Lark’ 

https://www.youtube.com/watch?v=Uzdlm5Rlw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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