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7일 오늘의 시는 "틱낫한"의 “하나됨” 입니다.
하나됨
틱낫한
내가 죽는 순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너에게로 돌아오겠다.
약속하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죽는 순간마다
이미 너와 함께 있거늘.
그렇지 않으냐?
나는 순간순간
너에게로 돌아간다.
그냥 보아라.
내 현존을 느껴라.
울고 싶거든
울어라. 울면서
내가 너와 함께
울고 있음을 알아라.
네가 흘린 눈물이
우리 둘을 치료해주리라.
네 눈물이 내 눈물이다.
오늘 아침 내가 밟은 대지는
역사를 초월한다.
봄과 겨울이 한순간에 같이 있다.
새로 돋은 잎과 낙엽이 실로 한 몸이다.
내 발은 불사(不死)를 딛고
그리고, 내 발이 네 발이다.
지금 나와 함께 걷자.
하나됨의 차원에 들어가서
겨울에 피는 벚꽃을 보자.
어째서 우리가 죽음을 말해야 하느냐?
네게로 돌아가기 위하여
죽어야 할 필요가 내겐 없다.
[ACRANX 아크랑스]
Bach_ Adagissimo, The friends Lament BWV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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