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22일 오늘의 시는 "정호승"의 “푸른 애인” 입니다.
푸른 애인
정호승
푸른 하늘 아래 너는 있다
푸른 하늘 끝 그 어딘가에 너는 있다
나는 오늘도 사는 일과 죽는 일이 부끄러워
비 오는 날의 멧새처럼 너를 기다려도
너는 언제나 가랑비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푸른 땅 아래 너는 있다
푸른 땅 끝 그 무덤 속에 너는 있다
사는 것이 죄인 나에게
내가 산다는 것이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인 이 밤에
너는 언제나 감자꽃처럼 피었다 진다
[ACRANX 아크랑스]
Fabio Gangi & Dado_ Dream Piano
http://www.youtube.com/watch?v=6peuk2ltj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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