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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김춘수"의 “하늘”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7.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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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30일 오늘의 시는 "김춘수"의 “하늘” 입니다.

 

하늘

      김춘수 

언제나 하늘은 거기 있는 듯 
언제나 하늘은 흘러가던 것 

아쉬운 그대로 
저 봄풀처럼 살자고 
밤에도 낮에도 나를 달래던 
그 너희들의 모양도 

풀잎에 바람이 닿듯이 
고요히 소리도 내지 않고 
나의 가슴을 어루만지던 
그 너희들의 모양도 

구름이 가듯이 
노을이 가듯이 
언제나 저렇게 흘러가던 것

 

[ACRANX 아크랑스]

 

Mendelssohn_ Songs without Words Op. 19 No. 1 in E Major

http://www.youtube.com/watch?v=hYISvazyF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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