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헤더 영역
상세 컨텐츠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28일 오늘의 시는 "나태주"의 “어쩌다 이렇게” 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나태주
있는 듯 없는 듯
있다 가고 싶었는데
아는 듯 모르는 듯
잊혀지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대 가슴에 못을 치고
나의 가슴에 흉터를 남기고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나의 고집과 옹졸
나의 고뇌와 슬픔
나의 고독과 독선
그것은 과연 정당한 것이었던가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이던가
사는 듯 마는 듯 살다 가고 싶었는데
웃는 듯 마는 듯 웃다 가고 싶었는데
그대 가슴에 자국을 남기고
나의 가슴에 후회를 남기고
모난 돌처럼 모난 돌처럼
혼자서 쓸쓸히.
[ACRANX 아크랑스]
Addison P. Wyman_ Woodland Echoes
'오늘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의 시 "김 억"의 “오다 가다” 입니다 (0) | 2023.03.02 |
|---|---|
| 오늘의 시 "김영랑"의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입니다 (0) | 2023.03.01 |
| 오늘의 시 "남정림"의 “멈추지 말아야 할 때” 입니다 (0) | 2023.02.27 |
| 오늘의 시 "베르네르"의 “인생의 희망은” 입니다 (0) | 2023.02.26 |
| 오늘의 시 "김재진"의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입니다 (0) | 2023.02.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