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13일 오늘의 시는 "김정수"의 “사랑을 품으려 할 때” 입니다.
사랑을 품으려 할 때
김정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 한 줌을 손에 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이 빠져 나간다
사랑도 그러 하리
소유하려고 하면 할수록
멀리 도망가거나
자꾸만 오장을 긁다가
밤하늘에 뜬 그믐달이 되리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모래알이나
심장을 터지게 한 사랑이나
품을수록 허망한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Nocturnes Op. posth in C sharp Minor. Lento con gran espress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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