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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홀로 걸으며”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8.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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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14일 오늘의 시는 "서정윤"의 “홀로 걸으며” 입니다.


홀로 걸으며 

             서정윤

그냥 홀로 걷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심히 나를 지나치고
나는 이 무서운 길을
혼자서 걸을 수 밖에
따뜻한 손길을 바라기도
이젠 지쳐 버렸습니다.

결국 내가 이 주림을 채워야 하고
남들의 이상한 눈빛조차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간혹 어설픈 관심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정도에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걸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있는 삶의 상처는
혼자서 숨겨야 합니다.
상처가 스스로 아물고나서도
그냥 잊어야 합니다.
내일은 또다른 내일로 이어지기에..


[ACRANX 아크랑스]

 

Haydn_ Piano Sonata in G Minor, Hob. XVI:44: II. Allegretto

http://www.youtube.com/watch?v=KRV1hNLZw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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