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23일 오늘의 시는 "하청호"의 “아버지의 등” 입니다.
아버지의 등
하청호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ACRANX 아크랑스]
Franz Schubert_ Piano Trio No. 2 in E-flat Major, D. 929 Andante con 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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