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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5.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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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5일 오늘의 시는 "이희숙"의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입니다.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이희숙

상처를 건드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물지 않은 채 덮어버린 상처는
언젠가 폭발하고 말 지뢰와도 같다
상처는 본래 건드려서 아픈 것보다  
돌보지 않아 절망이 되어버린 상처가 더 가혹한 법
상처를 건드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죽음보다 깊은 상처도
세월 앞에서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ACRANX 아크랑스]

 

Handel_ Oboe Concerto No. 3 in G Minor, HWV 287: III. Sarabande (Largo)
http://www.youtube.com/watch?v=_uJoA46ug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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