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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생의 한가운데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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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touch 2023. 6.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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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10일 오늘의 시는 "휠덜린"의 “생의 한가운데서” 입니다.

 

생의 한가운데서 

                  휠덜린

누런 배 가지 휠 듯 달렸고 
들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며 
기슭은 호수 향해 기울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두 마리 백조 
입맞춤에 취해 넋을 잃고 
그 머리에 
해맑고 차가운 물 속에 담든다. 

​아아, 그러나 나는 이 겨울날 
어디서 내 꽃을 꺾으랴. 
어디서 햇빛을 참으며 
어디서 땅 그림자 구하랴. 
벽은 소리없이 싸늘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람 속 풍향계는 돌고 있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Symphony no. 40 - II. Andante

http://www.youtube.com/watch?v=POZCeEtEb8Q